
옛날 옛날에 토끼가 살았어요. 토끼는 달리기를 정말 좋아했어요. 토끼는 매일매일 숲속을 펄쩍펄쩍 뛰어다녔어요.
“나는 세상에서 제일 빨라!”
토끼는 자랑스럽게 외쳤어요. 그런데 어느 날, 거북이가 느릿느릿 걸어왔어요.
“안녕, 거북아. 너는 정말 느리구나!”

토끼가 깔깔 웃으며 말했어요. 거북이는 조용히 대답했어요.
“토끼야, 우리 달리기 시합을 할까?”
토끼는 깜짝 놀랐어요. 거북이가 시합을 하자고요?
“좋아! 내가 꼭 이길 거야!”

출발선에 섰어요. 하나, 둘, 셋! 출발!
토끼는 펄쩍펄쩍 달려갔어요. 거북이는 뒤뚱뒤뚱 천천히 걸었어요. 토끼는 뒤를 돌아봤어요. 거북이가 아주 멀리 있었어요.
“하하! 거북이는 너무 느려. 나는 잠깐 쉬어도 돼.”
토끼는 나무 그늘에 누워서 깜빡 잠이 들었어요. 쿨쿨쿨~ 토끼는 잠을 잤어요.

그동안 거북이는 어떻게 됐을까요?
거북이는 쉬지 않고 걸어갔어요. 뒤뚱뒤뚱, 뒤뚱뒤뚱.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거북이는 계속 앞으로 나아갔어요. 토끼 옆을 지나갈 때도 멈추지 않았어요.

거북이는 꾸준히 걸었어요. 해가 쨍쨍 비쳤지만 거북이는 멈추지 않았어요. 발이 아팠지만 거북이는 계속 걸었어요.
드디어 거북이가 결승선 가까이 왔어요!
그때였어요. 토끼가 잠에서 깼어요.
“어? 나 잠들었구나! 거북이는 어디 있지?”

토끼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어요. 그런데 저기 저 멀리 결승선 앞에 거북이가 있었어요!
“안 돼!”
토끼는 부랴부랴 달렸어요. 펄쩍펄쩍펄쩍! 있는 힘껏 뛰었어요. 하지만 이미 늦었어요.
거북이가 결승선을 통과했어요!

“와! 내가 이겼어!”
거북이가 기쁘게 웃었어요. 토끼는 헐레벌떡 뒤늦게 도착했어요.
“거북아, 축하해. 네가 정말 대단해!”
토끼가 거북이의 등을 쓰다듬어 주었어요. 거북이와 토끼는 함께 웃었어요.

해가 지고 달님이 떠올랐어요. 두 친구는 나란히 집으로 돌아갔어요. 토끼는 이제 자랑하지 않았어요. 거북이는 여전히 느릿느릿 걸었지만, 행복한 미소를 지었어요.
끝.